1일 오전 9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0.17%) 오른 1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소폭 하락한 채 장을 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약세를 딛고 3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DSK와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 하락세는 글로벌 상황 탓이지 내부적인 펀더멘털은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트의 점유율 확대와 부품의 시너지 효과로 외형과 수익이 급증하는 일종의 스노우볼 효과가 본격화되는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최근 주가는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안과 공매도 영향으로 크게 조정을 받으며 적정 밸류에이션을 이탈한 상태”라며 “눈에 띄는 주가 반등이 나오기 위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윤곽이 잡히게 되면 다시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게 되고 한국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165만원으로 제시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3 개시를 앞둔 기대감은 이달 초 140만원까지 주가가 오를 때 이미 반영됐다”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변수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