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2.94%)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3거래일 간 이어졌던 약세와 보합세를 딛고 4일 만에 반등중이며,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강세는 '갤럭시S3 효과' 기대감 덕분이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3가 삼성전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3가지”라며 “우선 HDI의 사양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롱텀에볼루션(LTE)는 3단 ‘Stack Via hole’ 공법을 사용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쿼드코어(Quad core)는 외층에 Via hole이 추가되면서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3는 쿼드코어와 듀얼코어가 모두 생산될 예정으로 쿼드코어 AP에 적용되는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선폭이 45nm에서 32nm로 감소하고, 면적이 30%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소요량이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개선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며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하고 3분기까지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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