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항공株, 환율 급등에도 유가 하락 효과로 일제히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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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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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항공주가 환율 급등이라는 악재에서 유가 하락 효과로 일제히 강세다.

1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1.11%) 오른 4만57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간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한화증권, 키움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도 전날대비 1.41%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2만주를 상회하고 있고, 이트레이드증권과 키움증권, 모건스탠리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날 강세는 국제 유가 하락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80달러 내린 101.5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1.29달러(1.5%)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26달러(1.2%) 하락한 배럴당 102.2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8만3000건으로, 5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7만건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환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그 폭이 크지 않아 출국수요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하락이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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