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ㆍ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회계연도 해외 영업수익(5월 31일 대기업집단현황 기준) 16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149억5200만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억2600만원이다.
이는 2010회계연도 연결감사보고서상 두 회사에 속한 9개 해외법인이 올린 영업수익 987억1200만원보다 83.00% 줄어든 액수다.
미래에셋증권ㆍ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속한 미래에셋그룹 금융 계열사 전체 영업수익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한 18개 금융 계열사(사모펀드 포함)는 2011회계연도 전체 영업수익 6조3328억원 가운데 해외 영업수익은 359억3300만원으로 0.6%를 밑돌았다.
영업수익에서 내수 의존도가 99% 이상인 것이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증권ㆍ미래에셋자산운용에 속한 9개 해외법인 자산총계는 2010회계연도 말 업계 최대로 65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박현주 회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데 비해 글로벌 경쟁사와 경쟁력 차이가 여전히 현저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가 해외시장에서 선전해 온 반면 금융사는 내수에 사실상 100% 의존하고 있다"며 "재계서열 1위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조차 영업수익에서 해외 비중이 1% 남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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