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인 하 의원은 SBS라디오 출연, “종북성향이라는 것과 부정경선으로 대표되는 반민주적 성향이라는 것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내 구당권파들에 대해서도 “학생시절 80년대에 활동했을 때 이념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화석 같은 존재로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하 의원은 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추진과 관련해서는 “종북 성향을 가지고 제명을 논하면 안된다”면서 “생각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부정을 가지고 (제명을) 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으면 사상에 대한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종북 세력을 비판한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종북 문제를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종북의 문제는 생각의 문제고, 사상의 문제로 행정력을 동원해서 풀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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