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는 지난 달 31일 보고서를 발표해 5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물가상승폭은 지난 3월 3.6%를 기록한 뒤 4월 3.4%를 기록하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교통은행은 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6월엔 상승폭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29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최근 들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도 침체되면서 물가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며 5월 CPI 상승폭이 3.1%,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해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물가 상승폭이 3% 임계점에 달하면서 금리 인상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통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비록 물가가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적고 인건비 상승, 자원개혁 등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5월 경제지표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면 비대칭적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CICC는 “이르면 6월경 예금 금리는 그대로 두고 대출 금리만 내리는 '비대칭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또한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3%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인완궈(申銀萬國) 증권은 이르면 6월 중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경제지표와 소비자물가 추이에 따라 `대칭성’ 혹은 ‘비대칭성’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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