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행사, 남·북·해외서 각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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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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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민간이 北하고 협의하는 건 맞지 않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조선중앙통신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남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가 공동보도문을 통해 “6·15공동선언 발표 12돌 기념행사를 북, 남, 해외 지역별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1일 보도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지난 2월 상순 중국 선양에서 진행된 북, 남, 해외 실무접촉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2돌을 맞아 금강산에서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를 성대히 개최하기로 협의했다”며 “하지만 남측 당국의 부당한 접촉거부와 악랄한 동족대결 책동으로 인해 북, 남, 해외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기념행사를 지역별로 진행하기로 한다”고 했다.

6·15 남측위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6·15공동선언 12주년을 맞이해 올해 기념행사와 관련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한다”며 “이번 공동보도문은 1일 오전 10시에 서울과 평양, 해외 각 지역에서 동시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위의 이승환 정책위원장, 정경란, 장대연 공동집행위원장 등 3명은 정부의 남북접촉 불허에도 지난 2월 9∼11일 선양에서 북측과 만나 6·15공동선언 발표 12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강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처럼 당국간 이견이 있고, 당국간에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 가지고 민간이 북한하고 협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접촉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국간 대화를 통해, 이미 우리 정부가 제의한 것처럼 당국간 대화 테이블에 올려 두고 어느 정도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난 다음에 자연스럽게 민간이 그런 상황도 협의하면 순조로울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 단계 보다는 나중에 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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