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준영 기자=10대그룹 총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2011년 50%에 육박한 가운데 내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롯데그룹ㆍ한화그룹 2곳만 2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총계 상위 10대그룹 전체 계열사가 2011년 올린 총매출 946조1102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전일까지 제출된 대기업집단현황 기준 462조5875억원으로 48.89%를 차지했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한항공이 지배회사인 한진그룹(조양호 회장)이다. 총매출 24조82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18조4344억원으로 76.78%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이 속한 현대중공업그룹(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도 70% 이상이다. 총매출 61조5329억원 가운데 72.73%(44조7516원)가 해외에서 일어났다.
50%를 넘은 것은 LG그룹 삼성그룹 GS그룹 3곳이다.
LG가 지배회사인 LG그룹(구본무 회장)은 총매출 111조7836억원 가운데 57.08%에 해당하는 63조8044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삼성전자가 속한 삼성그룹(이건희 회장)은 총매출 270조7725억원 대비 56.34%(152조5477억원)가 해외 매출이다.
GS가 지배회사인 GS그룹(허창수 회장)을 보면 총매출 67조2400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52.31%(35조1764억원)를 차지했다.
30~40%선은 두산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3곳이다.
두산이 지배회사인 두산그룹(박용곤 회장)은 총매출 20조7499억원 가운데 46.82%에 해당하는 9조7147억우너을 해외에서 올렸다.
현대차가 속한 현대차그룹(정몽구 회장)은 총매출 155조8212억원에서 해외 매출이 45.65%(71조1382억원)을 차지했다.
SK가 지배회사인 SK그룹(최태원 회장)을 보면 총매출 144조2435억원 대비 37.44%(54조39억원)가 해외 매출이다.
한화그룹 롯데그룹 2곳은 20%를 밑돌았다.
한화가 속한 한화그룹(김승연 회장)은 총매출 34조8271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6조2709억원으로 18.01%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이 지배회사인 롯데그룹(신격호 회장)은 내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총매출 55조1308억원 대비 해외 매출이 12.23%(6조7451억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집단은 내수시장 한계로 성장 정체를 겪을 수도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 신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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