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여성 공작원이 작년 연말 태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탈북자 이경애(46)가 탈북자로 위장한 사실을 밝히고 5월 중순 그를 구속했다.
이 씨는 국내 입국 당시 "중국에서 한 남성과 동거를 했는데 그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자 나도 브로커를 통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문센터는 이 씨의 진술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추궁한 결과 '북한 보위부 소속 공작원'이라는 자백을 받았다.
국정원은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에 착수해 5월 중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이 씨는 2008년 원정화(38), 2010년 김미화(38)에 이어 적발된 세 번째 여간첩이다.
현재 여간첩 원정화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며, 김미화는 조사 과정에서 전향해 공소보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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