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대사는 이날 오후 국회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란 제재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성 김 대사는 구체적인 원유 공급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은 중국·인도 등과 함께 주요 이란산 석유 수입국으로, 이달 말 미국의 대(對)이란 석유부문 제재가 강행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두 사람은 또 양국의 대통령 선거 등 정치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황 대표는 12월 대선을 앞둔 국내 정치환경을 거론, “19대 국회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총선공약을 충실히 실천해야 하며, 새누리당은 100일 안에 민생관련 법안을 만들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김 대사는 미 대선의 주요 이슈에 대해 “미국이 안고 있는 경제건전성 문제에 어느 후보가 더 잘 대처하느냐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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