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2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양안 매체 협력·발전 포럼에서 대만 중앙통신사 천궈샹(陳國祥) 회장과 타블로이드판 신문 왕보 황칭룽(黃淸龍) 사장이 대만 측을 대표해 이 같은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范麗靑) 대변인은 “현재의 순환제 기자 파견 방식은 깊이 있는 취재와 장기적 관찰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 제안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며 “공동 노력을 통해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양안은 지금까지 최대 3개월간 체류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기자를 상호 파견해 왔다.
대만 언론계 인사들은 또 양안 미디어 시장 확대 개방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황칭룽 사장은 “서로 TV 프로그램이나 신문을 볼 수 없도록 한 것은 양안 미디어 교류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천궈샹 회장은 “현실적으로 양안 매체들이 공동으로 언론 매체를 설립,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우선 온라인 매체부터 시작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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