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도 원격화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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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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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생한방병원, 외국인환자 대상 화상진료 실시

라이문트 로이어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이 러시아 환자를 화상진료하고 있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최근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의료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해외에 있는 환자들도 자국에서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겨 주목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U-헬스케어센터를 통해 한방에서는 유일하게 원격화상진료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현지에 있는 환자가 한국에 있는 의료진과 고화질 영상통화를 통한 상담과 환자의 검사결과를 공유 할 수 있는 U-헬스케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왔다.

지난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된 이 원격의료상담에는 국내 유수의 11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방분야에서는 자생한방병원이 유일하게 참여 하고 있다.

러시아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라이문트 로이어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은 “러시아는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환자들이 많아 한방치료법을 설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화상진료는 환자와 같이 검사결과를 보며 좀 더 상세한 설명이 가능하고, 자신을 치료할 의료진을 직접 볼 수 있어서 환자들이 신뢰감을 갖고 한국을 방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환자들은 수술을 하지 않는 다는 점과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체크 한다는 점 때문에 한방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자생한방병원은 화상진료가 아직까지 한방을 접해 보지 못한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한방의 세계화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원격영상통화를 이용한 사전진료와 사후관리를 하나로 통합하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해 러시아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 일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가 가능한 척추전문 한방의료진과 코디네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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