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5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 상대 경기에서 4-0으로 이기며 3연전 출발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삼성은 5월 호투한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다. 장원삼은 5월 등판했던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5월 30일 한화 상대 경기에서는 '8이닝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에 KIA는 우완 외국인 투수인 앤서니 르루를 내세웠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는 시작 이전부터 투수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경기는 삼성 쪽으로 무게추가 초반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강봉규의 좌전 안타에 이은 조동찬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땅볼로 강봉규가 홈에 들어오면서 쉽게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3회초에는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이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시원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앤서니 르루의 3구째 146㎞ 직구를 우익수 키를 넘기는 비거리 115m 규모의 아치로 이은 것이다. 시즌 11호홈런.
KIA는 삼성이 3점을 낼 때까지 한 점도 못 냈고, 경기 후반이 되도 아무 점수를 내지 못했다.
장원삼은 1점도 내어주지 않으면서 완벽한 투구로 KIA 타선을 적절히 요리했고 이는 뒤이어 나온 심창민과 정현욱도 마찬가지였다. 심창민은 8회를 '1피안타 1볼넷 부실점'으로, 정현욱은 9회를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마무리했다.
오히려 삼성이 8회에 1점을 올린 데 이어 9회에 2점을 내면서 양팀의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은 8회 1사 이후로 이승엽과 손주인의 연이은 2루타로 점수를 더했고 9회에는 김상수와 박한이의 땅볼과 진루타로 만든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최형우가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이는 2루타로 큰 점수차의 승리를 자축했다.
KIA가 9회말 1점을 냈다. 이범호의 볼넷과 나지완의 안타에 김주형의 희생 플라이가 더해지며, 이범호의 대주자인 이호신이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진 후의 뒤늦은 추격이었다. KIA는 영패를 면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원정팀 삼성의 '6-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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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원삼(자료사진), 삼성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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