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연평도 상흔은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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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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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장훈이 연평도의 상흔을 깨끗이 날려 버렸다.

5일 인천시 옹진군 대평도 잔디운동장에서는 두 번째 ‘연평 아리랑’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연평 아리랑’을 다시 개최하겠다는 브이 원정대와 김장훈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2회째를 맞은 ‘연평 아리랑’은 주민 노래 자랑을 중심으로 가수와 팬이 어우러지는 콘셉트였다. 김장훈은 지난해 연평도를 떠나면서 자신을 배웅나온 아이들에게 꼭 한 번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내내 마음 속 깊숙이 약속을 간직하고 있던 김장훈은 예금 잔고 4300만원이 남은 상황에서 세금도 미루고 연평도로 달려왔다.

연평도 주민에게 김장훈은 스타가 아닌 이웃의 삼촌, 아들이었다. 김장훈에 대한 칭찬은 인천에서 출발한 배안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연평도 주민들은 “김장훈이 이번에 또 온다. 정말 고맙다. 마을 차원에서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오후 5시부터 마을 잔치를 준비한 김장훈은 900인분의 바베큐를 준비해 마을 잔치를 벌였다. 막걸리를 한잔 걸친 주민들은 용감하게 노래자랑에 참가했다. 총 13팀의 지원자들은 저마다 숨겨둔 끼를 뽐냈다.

충청지역 MC로 유명한 용춘 형제의 사회로 시작된 노래자랑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참여해 후끈 달아 올랐다. 영평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씨엔블루의 ‘직감’으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머리에 무스까지 바른 이들은 될성 부른 끼를 뽐냈다.

불과 몇 년전 북한군의 포격을 당한 곳이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은 밝은 웃음을 보였다. 이는 모두 김장훈과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브이 원정대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

노래 자랑을 마치고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무대에 올랐다. 히트곡 ‘일편단심’을 시작으로 무대를 달오아론 금잔디는 김장훈에게 무대를 넘겼다.

김장훈은 콘서트의 달인답게 첫 곡을 ‘내 사랑 내 곁에’로 구성지게 불렀다. 애절한 하모니카 선율과 그의 짙은 음색은 주민들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하지만 김장훈 콘서트의 진가는 흥겨운 분위기다.

김장훈이 ‘붉은 노을’ ‘그대에게’를 메들리로 부르자, 현지 주민들은 모루 일어나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중장년층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연 중간마다 무대 앞까지 나와 춤을 추던 어르신들은 막걸리 한 잔에 취해 모든 시름과 걱정을 날려버렸다. 주민 등 가슴속에 전쟁의 상처는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스타는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감춘다. 하지만, 김장훈은 사회적인 이슈는 물론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최선을 다한다. 그의 헌신적인 행동이 빛난 자리였다.

한편, 김장훈은 3대 포털에 대국민 성금모금 운동을 시작한다. 거기거 모인 1000억원으로 사단법인 독도(가칭)을 만들고 한강에 독도랜드마크를 만들 예정이다. 그의 세상 바꾸기 운동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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