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월별 거래대금은 5월 들어 98조원대로 떨어져 지난 2월에 비해 약 30% 감소,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개인투자자 일평균 주문건수도 지난 1월보다 11.39% 줄었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를 넘는 등 국내 증시에서의 양극화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시에서의 양극화를 줄이고 주식투자자에게도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건전한 증시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중소기업을 살리는 증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주식 투자를 하라고 권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주식에만 투자하라고 권하는 것도 증시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 상황에 따라 특정 정치 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노동부의 현재 취업난과 중소기업 구인난이라는 다소 모순적인 고용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눈여겨 볼 만하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 사례 소개 등을 국내 증시에 적용해 보는 것도 한국거래소가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0년부터 대기업에 비해 임금 등 근로여건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 건실한 유망 중소기업들을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어 구직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런 것을 국내 증시에도 적용해 한국거래소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유망한 주식투자 종목을 발굴,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 그 종목으로의 주식 투자를 유도하면 주식투자자와 중소기업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다. 국내 증시 양극화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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