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접몽(蝴蝶夢)/146×205cm /한지에 수묵 /2012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번 전시는 우주와 인생을 근원적으로 탐구하는 사상이었던 노자와 장자의 도가(道家) 사상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부터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되고, 이러한 생명체는 결국 다시 무(無)의 세계로 돌아가는 순환의 고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국화가 이재승(예원예술대학교 미술디자인학부)교수가 오는 13일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여는 제12회 개인전은 '순환-생명의 땅'이 주제다.
그는 "이번에 발표하는 신작에 한국화의 근본이 되고 있는 정신성에 대한 고민을, 흑 과 백 의 묵을 통해 형상과 여백 속에 담아냈다"고 했다.
7m 크기 대작 '생명-현(玄)'과 '순환-생명의 땅'시리즈 등 대형크기 작품 총 35점을 선보인다.
사물과 자연의 외형적인 형상에 대한 탐구였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신작은 사물의 본질, 그 자체에 대한 탐구가 더 깊어졌다. 반면 화폭은 더 단순화되고 간결해졌다.
농담 효과를 살린 수묵화에 담담하고 엷은 화면에 검은 먹색으로만 그려진 나비는 장자의 호접지몽이 연상되면서, 작가가 꿈꾸는 절대적인 자유와 물아일체(物我一體)를 보여준다. 전시는 19일까지.(02)736-1020
![]() |
'심상-명상' 한지에 수묵 /2012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