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2차관은 태국에서 개최된 아·태 재정관리협의체 발족회의 기조연설에서 사무국의 한국유치를 제안했다. 세계은행(WB)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을 유력한 사무국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하는 등 한국 유치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무국은 다음주 WB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한국이 유치할 경우 조세연구원내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김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재정개혁이 경제위기 극복의 중요 요인이었다는 점을 설명하고,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아태 지역 국가의 정보 및 경험 공유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PEMNA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경험에 있어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PEMNA를 통한 아·태지역 역내국가에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PEMN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간 재정정책·제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하는 등 고위·실무급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로 한국정부는 그동안 WB와 함께 PEMNA 발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등 아태지역 국가들과 WB,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MF(국제통화기금),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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