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사게 될 확률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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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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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 200여종..원하는 무궁화 살 확률 0.5% 미만’<br/>‘수목원, 재배식물 이름 도감 발간’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원하는 무궁화를 사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조경상이나 묘목상에서 “무궁화 주세요.”라고 주문한다면, 원하는 무궁화를 사게 될 확률은 0.5%도 안된다고 한다.

‘무궁화 페전트 아이(Pheasant Eye)’, ‘무궁화 배달(Baedal)’ 등 국·내외에서 개발돼 거래되는 무궁화만도 200종류가 넘기 때문이다.

또 가정에서 관상수로 많이 키우는 고무나무의 추천국명은 ‘인도 고무나무’지만, 고무나무도 18종이 돼 혼선을 빚고 있다.

이처럼 재배식물은 수입업자나 재배자 또는 판매자들이 임의로 이름을 붙이거나 불리는 과정에 많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경수와 화훼류 등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거나 판매되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을 정리한 재배식물 이름 도감이 처음 나왔다.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재배식물의 이름을 정리한 ‘한국의 재배식물-조경, 화훼식물을 중심으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에는 국내 공원이나 정원에 심겨진 재배식물 5600종의 이름과 사진, 식물정보가 수록돼 있다.

수목원은 국내에서 재배·팜내되는 조경수와 화훼식물 등 재배식물 9520여종에 대한 현황을 조사해 ‘국가표준재배식물 목록’을 작성했다.

수목원을 이를 위해 한국원예학회와 한국조경학회, 한국임학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재배식물 명명규약과 국제식물명명규약 등 국제적 기준에 따라 학명을 정리하고,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규정 등을 참고해 ‘한글추천명 명명방법’을 제시했다.

이중 5648종을 선정, 식물의 특징을 담고 있는 사진과 함께 특성, 내한성을 더해 ‘한국의 재배식물’을 발간하는데 성공했다.

수목원은 ‘한국의 재배식물’에 수록된 식물의 정보를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http://nature.go.kr/kpn)에서도 서비스해, 재배식물에 대한 정확한 이름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수목원 관계자는 “학명은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준이지만, 국제적인 표기법에 맞지 않게 기재하거나 틀린 이름으로 기재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며 “급증하는 재배식물을 지속적인 조사, 정리해 체계적 관리를 위한 바탕을 마련하고, 재배식물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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