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찰과 군 당국은 이날 실종 헬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수색하다가 마마로산 산 해발 4950m 지점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찾아냈다.
수색 관계자들은 헬기 잔해 발견지점 인근에서 탐색작업을 걸친 결과 현지 한국대사관 측에 실종헬기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8명 등 승객 14명 전원이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피피 스마나 쿠스코 공항안전청장은 실종 헬기가 산과 충돌한 것으로 결론을 내려졌다.한국대사관의 김완중 공사는 “사고 헬기는 빙산 옆에서 발견됐다. 눈이 덮인 곳에 사고 헬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실종된 헬기는 나흘동안 발견되지 않으면서 비상착륙에 따른 탑승객 생종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사고 잔해가 발견되면서 탑승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3명)과 수자원공사(1명), 한국종합기술(2명), 서영엔지니어링(2명) 등 한국인 직원 8명을 비롯, 헬기 조종사 등 14명이 탑승했다. 헬기는1975년에 제작된 S-58E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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