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 절반, 소득보다 소비 많은 적자가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6-11 09: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한부모가족 가운데 절반이 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부모가족의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93만3000~98만9400원, 지출은 101만8800~115만5000원이었다.

한국 평균과 비교하면 한부모가족의 가계 소득액은 전체 평균인 363만1700원의 25%, 소비 지출액은 평균인 228만6900원의 50% 수준이다.

한부모가족의 적자가구 비율은 한국 평균 26%보다 2배 높은 47~59%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족의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는 48만2800원으로 평균 100만9천원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자녀 개인비용 중 교육비는 평균 15만3000원의 33%인 5만원, 사교육비는 평균 23만원의 36%인 8만37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부모가족의 자녀 1인당 총 양육비는 1억3298만원으로 한국 평균 2억6204만원의 51%에 머물렀다.

한부모가족의 양육 조건은 열악하지만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욕구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부모가족의 90%는 자녀가 중·고교 졸업 후 상급학교에 진학하길 희망했다.

보고서는 “한부모가족의 상당수가 적자가구이고 자녀양육비는 다른 가족유형의 절반 수준에 그쳐 빈곤의 대물림을 야기할 수 있다”며 “한부모가족의 자녀지원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