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발전사 하반기 동반성장 밑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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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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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등 발전사들이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 하반기에 기존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가동해 온 성과보상 프로그램을 한 단계 진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난 5월부터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한 테스크 포스(TF)를 운영하고 성과공유제 범위를 넓히기 위한 방안과 신모델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방송기자클럽 초청회에서 “하반기 한전과 한전 자회사가 대기업들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전은 올해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비율을 지난해(70.5%)보다 높은 72.5%까지 끌어 올려 6조1500억여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국제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중기 우수제품의 수출 연계사업과 수출컨설팅 비용으로 업체당 각각 1억4000만원과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에 20억원을 예산을 책정, 핵심역량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원을 △파워에너지론 △공공구매론 △네크워크론을 통해 시중금리 대비 1~3% 저리로 제공하고 있다.

또 기술개발기금 지원자금으로 50억원의 예산을 마련, 3% 고정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한전은 올 하반기 성과공유사업 과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전력신기술의 적용실태를 파악하고 협력사에 성과공유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협력연구개발 및 개발선정품의 성과공유를 추진하고 판매수입 공유와 기술료 징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동반성장의 구상을 크게 △인력 및 자금지원을 통한 중기 역량강화 △중기와 공동 R&D 추진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의 퇴직 고급 인력을 협력 중소기업에 파견해 기술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테크노 닥터사업, 차장급 전문기술인력을 협력사와 매칭해 수시로 현장 기술현안을 해소하도록 하는 전담 멘토사업, 퇴직예정 고급 기술인력을 중기에 전출시켜 상주근무하게 하는 중견사원교류제 등이 있다.

또 수기로 확인하던 하도급 대금 지급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하도급대금지급확인시스템’을 공기업 최초로 상반기까지 구축, 하도급 대금지급 내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대금지급 시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실시간 통지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중기와 동반 성장을 위한 원스톱 성과공유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기술개발에서 해외판로 개척까지 한번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망한 중기와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수출전문대행사를 설립하고, 중기제품의 수출판로를 촉진하고 다양한 성과공유제 모델을 개발을 위해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에 구축된 성과공유시스템을 수정한 성과공유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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