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양해각서 체결 후 태국 주재 한국 기업·금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태국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핵심 회원국”이라며 “태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 금융회사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IMF 이후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 금융시스템 전체를 바꿔 성공했다”며 “태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인적 교류 등을 통해 금융 당국간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최근의 비관론적 시각을 유지했다.
김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유럽재정위기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유럽재정위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미칠 것”이라며 위기 대비 태세 강화를 당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12일 홍콩도 방문, 통화청과 증권선물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나 상호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