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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주간', 360여명 방한… 사상 최대규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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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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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국내최대 외국인투자유치 행사인 '2012 외국인 투자주간'에 올해 360여명의 투자가가 참가해 사상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11일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 주최, KOTRA(사장 오영호) 주관으로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1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골드만삭스, BASF, 노바티스, 일본전기초자 등 24개국 294개사의 외국인투자가와 아사히, 주니치 등 12개국 20개사의 주요 해외언론까지 대거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6월12일 개막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오영호 KOTRA 사장 등 주최 측 주요인사 외에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팻 게인스 보잉코리아 사장, 고바야시 타다시 서울 재팬클럽 이사장 등 600여명의 주요 외국인 투자가, 학계,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FIW에서는 FTA가 핵심화두였다. 해외 투자가들과 언론들이 사상 최대 규모로 한국을 찾았으며, 해외 투자가들은 별도로 마련된 FTA 홍보관을 찾아 달라진 투자환경에 대해 전문가들과 상담을 나눴고, 일부는 수혜품목·관세율 등을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 가며 검토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주목을 끌었다.

KOTRA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Invest Korea의 한기원 커미셔너는 개막사에서, “주요 선진국과의 FTA체결로 한국은 글로벌 투자허브로 부상했으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매력을 더해가는 한국의 투자환경을 적극 어필하겠으며, 단순 외자유치가 아닌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투자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영국 레딩대의 알란 러그만교수는 “한국은 한-미, 한-EU FTA 체결로 아시아와 미국, 유럽을 잇는 허브국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아시아-유럽 트라이어드(Triad)의 중심에서 투자분야에서는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무역분야에서는 대아시아 수출 편중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라고 밝혔다. 아울러 FTA 체결이 한국의 외국인투자에서 새로운 기회 및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FIW에는 일본의 제조업·부품 소재 기업 100여개 사가 대거 방한해 주목된다. 이들은 엔고와 전력난 등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고, 주력 생산기지로 한국을 저울질하는 등 대한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흑연제조 기업인 T사는 “부품소재공장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며 “투자가 완료되면 미국 및 EU와의 FTA를 활용, 미주·구주 시장을 겨냥한 전진기지로서 한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한 투자가들은 그린에너지, ICT, 문화콘텐츠, 벤쳐캐피탈, 신흥자본, 부품소재 등 주요 산업분야별 대한투자환경 포럼에 참가하고,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지역 물색을 위한 지자체와의 상담회, 현장방문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투자계획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KOTRA는 이번 FIW 기간 중, 주요 프로젝트 추진 기업으로부터 8억불 상당의 투자신고를 받고, 방한 외국인투자가들과 국내기업 및 지자체들과 120여건의 개별상담을 주선하며 약 7억달러 규모의 투자상담 성과를 걷을 것으로 예상했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FIW가 외국인투자유치와 관련 국가의 대표행사가 된 만큼 더욱 실질적인 내용과 투자가들이 최고의 국내파트너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투자유치는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는 만큼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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