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업체들은 최근 친환경을 강조한 마케팅을 내세워 기업 이미지 쇄신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달 친환경 용기인 플랜트보틀을 사용한 '코카-콜라·코카-콜라 제로' 300㎖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플랜트 보틀은 100% 화석연료로 만드는 기존 페트 수지와 달리 식물성 소재를 30% 가량 사용한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4일 그린보틀을 사용한 펩시콜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보틀은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였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플랜트보틀과 마찬가지로 사탕수수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원료를 30%가량 사용했다.
주류업계의 친환경 바람도 거세다.
오비맥주는 이달부터 새로 방영되는 '카스 후레쉬(Cass Fresh)' 광고를 통해 재활용을 주제로 공익성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환경보호를 취지로 한 이 광고는 '후레쉬하게 즐기고, 개념 있게 리싸이클(Recycle)할 시간'이라는 카피로 친환경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물성 원료 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적용 제품을 늘려나가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친환경을 통한 전략이 소비자에게 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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