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은행 외화차입·유동성 여건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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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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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으로 인한 유럽재정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5월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5월말 현재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142bp로 전월말(121bp)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17.1bp로 금년 평균(17.0bp) 수준을 나타냈다.

장기차입의 경우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112bp로 전월과 큰 변동이 없었고, 5년물도 신용도가 양호한 수출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힘입어 가산금리가 하락하는 등 한국물에 대한 해외투자자 수요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79.0%로 다소 하락하고,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249.9%로 큰 폭의 순 차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위기상황에 대비해 만기도래한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중장기 외화자금을 적극 확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2012년 5월말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1개월·7일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재정위기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차입금리, 차환율 등 각종 차입지표 및 실제 차입여건은 아직 안정적”이라며, “확보한 여유자금 등을 감안할 경우 단기간 내 외화유동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럽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악화상황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중장기 자금조달 등을 통한 외화유동성 확충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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