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모두발언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선 승리의 대전제는 공정경선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선 이번 경선이 화합의 경선, 당선의 경선, 윈-윈의 경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경청의 자세를 지켜나가고자 한다. 검토할 것은 검토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받는 감동의 경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결과에 승복하는 정정당당한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각에서 ‘경선이 과연 순조롭게 치러질 수 있겠느냐’는 비관적 전망도 없지 않은데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서로 간에 이견이 있어도 (후보들이) 나라의 어려운 형편과 새누리당에 대한 믿음과 기대 등 시대적 중차대성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넘지 못할 강은 없을 것”이라면서 “12월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닦는 경선관리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비박주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냐’는 질문에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 분명하고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집행하는 데 있어 원칙은 어디까지나 현행 당헌·당규”라고 답했다.
‘경선 룰 의견수렴 기구;를 두는 문제에 대해서는 “경선관리위에서 논의할 성격은 아니고 정치성을 갖는 문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경선관리위원은 장윤석·여상규·신성범·함진규 의원과 조갑진 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 손숙미 전 의원, 유병곤 전 국회 사무처장,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표, 김진태 ㈔맑은물되찾기연합회 사무총장, 이정재 한국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곽진영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으로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윤석 의원과 손숙미 전 의원이 공동 부위원장, 신성범 의원이 대변인으로 각각 선출됐다.
한편, 경선관리위는 총 13명이지만 비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의 ‘일방통행’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자신이 추천한 경선관리위원 후보자 내정을 유보해 이날 회의는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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