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그동안 브라질 등 남미의 자원 분야에 주로 투자 했으나 이번에 차이나텔레콤이 브라질에 입성함으로서 IT 분야까지 투자 저변을 확대하게 됐다.
차이나텔레콤과 계열사인 차이나콤서비스는 상파울로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인터넷, 데이터, 패키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라질 진출은 2014년 월드컵과 2016 올림픽 사업 수주를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차이나텔레콤 미주 지사 루이스 피알로 지사장은 “브라질과 남미 시장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브라질 현지 업체와 다국적 기업으로 차츰 서비스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저축률이 낮은 브라질은 투자 수요가 높아 저축률이 높은 중국은 잠재적인 자본 수출국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의 대 브라질 투자는 대부분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본 분야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석화(Sinopec)는 52억달러에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갈프 에네르지아(Galp Energia) 의 브라질 및 네덜란드지사 지분을 각각 30% 인수했다.
그러나 중국전력그룹인 궈자뎬왕(國家電網)은 5억3100만달러에 스페인 건설회사인 악티비다데스(Actividades de Construcción y Servicios SA)의 브라질 자산을 인수하고 중궈(中國)은행 등 대형 은행들이 브라질에 진출하는 등 투자 분야를 넓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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