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가 떨어지니 실리콘밸리 집값도 폭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6-14 17: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장 전 1Q 집값 11%↑, 재고주택물량 57%↓<br/>상장 이후 6월 재고주택물량 44%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큰 기대 속에서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던 페이스북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집값도 함께 하락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살고 있는 팔로 알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거품 붕괴 수준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곳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살았었고, 현재도 수많은 실리콘 밸리 갑부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주가가 큰 힘을 받지 못하자 팔자 물량과 함께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밝혔다.

이들 지역은 상장 직전 지난 1분기에만 가격이 무려 11%가 오르고 기존주택 공급 물량이 57%나 줄어들었지만, IPO(기업 공개) 이후 최근까지 기존주택 팔자 물량은 44%나 폭등했다. 페이스북이 기대만큼 주가가 상승하지 않자, 주택 가격 거품도 빠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2004년 구글이 상장됐을 때는 주가폭등으로 이어져 임직원들이 돈방석에 앉으면서 주택 가격까지 함께 견인했었다. ‘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인근의 멘로 파크 지역도 현재 103채의 주택이 시장에 나와 있어 지난 겨울 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물량이 20% 늘어났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 봄만 해도 페이스북 상장 기대 효과로 인해 실리콘밸리나 인근 샌프란시스코 등의 집값은 급상승했으며, 실제 페이스북 임직원들이 초대형 주택들을 대거 신축하기도 했다.

지난 5월18일 상장 이후 페이스북 주가는 28% 하락했다. 최대 40%가 넘는 하락폭을 일부분 만회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