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과거 팀원 폭행 의혹 제기…본인은 전면 부인

전 댄서들 "지속적 폭행" 주장…교수직 사퇴 논란도 이어져

댄서 팝핀현준. [사진=유튜브 채널 '현진영' 화면 캡처]

댄서 팝핀현준(46·본명 남현준)이 과거 댄스팀 활동 과정에서 구성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5일 약 20년 전 팝핀현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전·현직 댄서들의 제보를 전했다. 제보자 A씨는 당시 팀 활동 중 반복적인 폭행이 있었다며 "주먹과 발로 맞고 뺨을 맞은 적도 있다. 안경이 휘고, 귀를 잘못 맞아 고막이 손상돼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 공연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서 안무 실수를 이유로 폭행을 당했고, 이를 말리던 주변의 제지 이후 현장에 홀로 남겨졌다고도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폭행 이후 댄서를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B씨는 "당시 팝핀현준이 팔 골절로 깁스를 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다가와 깁스 있는 팔로 얼굴을 때렸다"며 "맞고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쳐 이후 연습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보잉 특성상 관절 사용이 많은데 부상으로 연습을 쉬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매일 연습을 안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어서 굉장히 방황했고 결국 그만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캡처]

이에 대해 팝핀현준은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팔꿈치가 크게 골절돼 지금도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데, 다친 팔로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욕설을 한 적은 있을 수 있지만 체구가 작은 편이라 폭력을 쓰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팝핀현준은 최근 욕설 논란에도 휩싸였다.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수업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그는 지난 14일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의도와 관계없이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고, 교수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