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는 시민, 관광객의 편의와 친환경 도시 건설을 위해 관광객이 많은 시내 중심부 63곳에 대여점을 설치하고 총 2000여대의 자전거 대여를 시작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16일 보도했다.
최근 심각한 교통난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베이징 시민들 중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있어 베이징시의 자전거 대여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1990년대 중국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자전거 행렬이 다시 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전거는 신분증 원본이나 복사본을 제시한 시민과 관광객에 대여되며 처음 1시간은 무료지만 그 이후부터는 시간당 1위안(한화 약 183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베이징시는 하루 종일 빌려도 요금이 10위안(한화 약 1830원)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대여 자전거를 1만대로 늘리고 2015년까지 5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자전거 도로를 증설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