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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이징 근로자 평균연봉 1100만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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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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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베이징시가 올해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상승률을 11.5%로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공회(중국의 노동조합)와의 임금협상에서 설득력있는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이징(北京)시는 최근 발표한 ‘2012 임금상승 가이드라인’을 통해 올해 근로자 임금 평균 상승률을 11.5%로 정했고, 최저 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보다 높은 4.5%로, 최고 상승률은 16.5%로 제한을 뒀다. 베이징시가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0.5%보다 1.0%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그리고 베이징시의 지난해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11.2%였다.

베이징시의 근로자 연간임금은 2003년 2만4045위안에서 2008년 4만4715위안으로 뛰었고 2010년에는 전년대비 4% 오른 5만415위안을 기록했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1.2% 늘어난 5만6061위안을 나타냈다. 올해의 연간임금은 6만2339위안(한화 약 1122만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 국유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거품 연봉이나 금융권 인사들의 고액 연봉을 막기위한 차원에서 임금 최고 상승률은 16.5%로 제한됐다. 또한 최저상승률은 4.5%로 제시됐다.

하지만 적자를 본 기업이나 유동성악화로 급여지급이 곤란한 기업들은 공회와의 협상을 거쳐 급여인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최저임금인 1260위안은 지급되야 한다. 이번 발표는 강제성이 없지만 임금협상에서 중요한 협상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정부가 제시한 임금은 기본급여외에 상여금, 각종 수당 및 보조금이 포함된 금액이며, 또 회사가 사전납부하는 주택 공제금이나 사회보험료 등도 포함된 수치다. 때문에 이 임금이 전부 근로자들의 손에 쥐어지는 것은 아니며 근로자들의 체감상승률과도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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