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변화의 이유? "살기위해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6-18 17: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국내 포털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PC시대에 이어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며 포털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주요 포털사들은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거나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전열 재정비에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포털 3사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포털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트는 신성장동력 찾기와 조직문화 새단장을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네이트는 이날 부장, 과장, 대리 등 직급과 호칭을 없애고 ‘매니저’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니저 단일 호칭 제도는 수평적 소통문화를 보다 강화해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고취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임원, 본부장, 팀장 등은 역할을 고려해 호칭을 그대로 유지하되 업무상 필요한 조직, 직군에는 외부 호칭을 허용하는 유동적인 제도로 운영된다.

SK컴즈는 지난 4월부터 외부 사례 분석 및 구성원 워크샵,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며 호칭 단일화 제도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앞서 이주식 SK컴즈 대표는 조직문화의 변화와 싸이월드와 네이트, 네이트온의 혁신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30개 규모의 기존 본부와 TF를 24개로 줄이기도 했다.

또한 네이트는 타 포털들과도 꾸준한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과 유튜브 서비스와 광고 사업부분에서 손을 잡았다.

네이트는 다음과도 검색광고 공동 판매 등을 협력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문을 닫기로 결정한 파란을 흡수했다.

다음은 파란의 2700만명 회원메일 계정을 흡수하며 회원 데이터베이스가 더욱 탄탄해졌다.

활용 여부에 따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일각에서는 파란 회원 상당수가 다음의 중복가입자일 가능성과 이미 다음이 한메일을 통해 메일 서비스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들며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다음이 꿈꾸고 있는 것은 ‘플랫폼 강자’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을 비롯해 스마트TV 플랫폼인 ‘다음TV+’를 통해서다.

특히 5600개의 파트너사(모바일웹과 모바일앱 포함)를 운영하고 있는 아담은 모바일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높은 만족을 얻어 광고 효율이 우수한 플랫폼임을 입증했다.

포털 1위 사업자인 네이버야말로 지금의 상황이 가장 위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주요 임원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인력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성장동력 부재로 위기론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

더구나 상반기 동안 야심차게 내놓은 일련의 서비스들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네이버톡이나 오픈마켓 샵N 등은 카카오톡이나 기존 오픈마켓에 비해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