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부총리는 "왕리쥔(王立軍) 사건과 헤이우드의 사망사건, 그리고 보시라이의 엄중한 기율위반 사건은 당과 국가의 이미지에 막대한 손해를 가져왔으며, 충칭의 개혁발전에 엄중한 악영향을 몰고 왔다"고 발언했다고 인민망이 18일 전했다.
그는 이어 "충칭시 공산당 위원회는 여러차례 회의를 개최해 진지하게 중공 중앙의 지도정신을 학습하고 과거의 행태를 반성했다"면서 "충칭이 최근 5년간 거둔 성과와 간부들이 펼친 각고의 노력들은 보시라이의 기율위반사건 등과 엄격하게 분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고 충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충칭시 간부들은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리더십과 중공중앙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충칭시 당 대표대회에서는 충칭시의 1인자인 당서기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보시라이의 후임으로 충칭시 당서기로 임명된 장더장 부총리가 다시 당서기로 추대·선출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황치판(黃奇帆) 시장은 한 때 경질설이 돌기도 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충칭시 당대회는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관례에 따라 19일 마무리되고 이날 곧바로 열리는 1차 충칭시 당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돼 발표된다. 이번 충칭시 당대회에서는 중앙 수뇌부 교체의 계기가 될 당 전국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 보낼 지역 대표들도 선출된다.
한편 원래 충칭시 당대회는 5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보시라이 사건이 갑자기 불거지면서 한 달 연기됐다. 중화권 언론 사이에서는 충칭시 당대회 개최를 전후로 보시라이 사건 처리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연합조보(聯合早報)는 최근 “보시라이에 대한 당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충칭시 당대회 전까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충칭시 당대회 연기는 당 중앙에 보시라이 사건 발표 때까지 더욱 많은 시간 여지를 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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