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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조기진단·맞춤형 치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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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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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윤대성·권태윤 연세대 교수(사진)가 암 전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침습성 암세포(스며들 듯 퍼져나가는 암세포)의 표지단백질(효소)을 정량적으로 검사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성장에 필요한 적당한 환경이 주어질 경우 무한대로 증식한다.

이 때 왕성한 세포분열로 공간이 부족해지면, 암세포는 효소(기질금속단백질가수분해효소)를 분비해 주변 조직을 제거, 공간을 확장해 나간다.

따라서 이 효소의 미세한 농도 차이를 감지하고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쉽게 구분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왕성한 세포분열이 지속되면 혈관벽이나 조직을 파괴해 내부로 침투하는데, 이 때 혈액 등을 타고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이동하는 ‘암 전이’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원자힘현미경(AFM)으로 침습성 암세포 표면의 효소가 반응하는 현상(특정 펩타이드 서열이 가수분해되는 현상)을 실시간 관측하는 방식으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데 성공했다.

이 방식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형에 의해 돌연변이 효소를 발현하는 세포도 진단할 수 있다.

윤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별도의 까다로운 미세전자제어기술(MEMS) 공정 없이 상용화된 장비(AFM)를 이용했고, 실험방법도 매우 간단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 센싱기술로 각 암세포의 특성과 세포 간의 신호전달 경로를 규명함으로써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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