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 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문화유산 보호 관련 포럼에서 중국 칭화대 건축학원 국가유산센터 뤼저우(呂舟) 주임이 “베이징 쯔진청(紫禁城)의 남북 중앙선을 길게 확장해 베이징의 중심축을 이루는 선인 중축선(中軸線)에 놓인 각종 문화유산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도심부를 가로지르는 중축선은 최남단 융딩먼(永定門)에서 최북단 중구러우(鐘鼓樓)까지 이어진다. 중축선의 총 길이는 7.8km로, 실제 세계유산에 신청할 면적은 총 468.86ha으로 알려졌다.
중축선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쯔진청 외에도 인민대회당, 마오쩌둥기념관, 인민영웅기념비, 국가박물관, 첸먼(前門)거리, 톈탄(天壇)공원, 융딩먼, 정양먼(正陽門), 톈안먼(天安門), 징산(景山), 중구러우 등 20여개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는 톈탄공원, 톈안먼 등과 같은 명 청 원대 건축물 외에도 국가박물관, 인민대회당 마오쩌둥기념관 등과 같이 20~50년대 현대 건축물도 다수 포함돼 있어 중국의 과거에서부터 현대까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만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신청에 적합하다는 것.
뤼저우 주임은 “수 년간의 준비 기간 동안 중축선과 어울리지 않는 주변 환경은 유관 부처와 논의해 정리 중에 있다”며 “이번 베이징 중축선 세계유산 신청은 곧 베이징 고성의 보호를 의미하는 것이자 세계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