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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풋사과 탄산수 모공라인' [사진제공=스킨푸드'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화장품업계가 쓴 맛이 나는 먹거리에 주목하고 있다.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속담처럼 쓴 맛을 내는 성분이 피부에 좋은 효능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들은 쓴 맛이 나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풋사과. 풋사과는피지와 모공 관리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 산 성분은 이전부터 피부 각질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떫은 맛의 풋사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떫은 맛의 원인인 탄닌은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모공 수축에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와 함께 루틴은 모공 속 피지과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스킨푸드는 이러한 효능을 그대로 담은 풋사과 탄산수 모공라인을 선보였다. 풋사과 추출물과 초정 탄산수가 함유돼 있어 모공을 매끈하게 가꿔주는 동시에 수분을 공급해준다.
탄닌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밤과 쑥도 화장품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밤 껍질 속 하얀 부분인 율피는 씁쓸한 맛의 원인이다. 이 율피가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주고 잡티를 관리를 효과적으로 해준다. 쑥은 비타민 A, B, C를 비롯해 각종 무기질·섬유소가 풍부해 피부재생과 미백에 효과적이다. 향균 효과도 탁월해 피부 트러블을 관리해준다.
엘리샤코이의 어성초&율피 마스크시트는 율피 성분이 유분을 잡아주고 모공을 관리한다.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인텐시브 스팟 타겟팅 세럼은 천연 쑥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잡티와 기미를 잡아준다.
홍차·녹차 등 차의 쓴 맛을 담당하는 카테킨 성분은 암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동시에 활성 산소 제거 효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또 면역력을 강화시켜 피부 진정과 트러블 케어에 좋고,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 순환을 돕는다. 슈에무라 어린 녹차 클렌징 오일은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해주고, 프레쉬 블랙티 마스크는 피부에 탄력을 부여한다.
와인과 커피는 각질 관리와 피부 재생에 으뜸인 원료로 평가받는다. 레드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은 떫은 맛이 특징으로 세정작용이 뛰어나 피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 역시 피부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한 먹거리가 화장품업계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건강에 좋지만 조금은 떫고 쓴 맛을 가진 먹거리들이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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