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롯데호텔이 국내 특급 호텔 중 처음으로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호텔(대표 송용덕)은 서울, 월드, 부산, 제주, 울산을 비롯해 마포와 김포시티호텔 등 전국 7개 체인호텔에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화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특급 호텔은 객실과 레스토랑 일부 장소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연회장과 회의실 같은 업무 공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이마저도 유료로 접속해야 했다.
그러나 롯데호텔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고객 대부분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휴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서비스 확대를 결정했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인증과정을 거치던 방식을 없앴다. 대신 바로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프리 액세스 방식`을 도입해 고객들이 이용하는 데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기술적 보완을 통해 일부 레스토랑까지 무료 서비스를 확대, 호텔 내 모든 장소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호텔 조창용 마케팅팀장은 “요즘 인터넷은 생활의 일부가 되었는데도 호텔에서는 사용자 중심 환경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며 “특히 투숙객의 90%를 차지하는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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