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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내년 LTE 추가 주파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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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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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내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기 위한 주파수 전쟁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르면 내년 이동통신용 추가 주파수 배분에 나설 예정이다.

LTE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이통사의 추가 주파수 수요는 커질 전망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들은 LTE 추가 주파수를 활용해 멀티캐리어 시범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통사중 SK텔레콤이 내달부터 기존 800MHz에 1.8Ghz를 추가로 활용해 대역폭을 넓힌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유한 자원인 주파수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주파수 배분 계획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방통위는 이통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LTE 가입자가 1300만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추가 주파수 확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LTE 2.0을 선언하면서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해 지금보다 4배 빠른 300Mbps의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800MHz 외에 보유하고 있는 1.8GHz를 추가로 활용하고, 이외에 40MHz 대역폭의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추가 주파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통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주파수는 1.8GHz와 2.6GHz, 700MHz 대역 등이다.

1.8GHz는 방통위가 군용으로 일부지역에서만 사용하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격 거리를 두고 쓸 수 있도록 70㎒폭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 대역의 주파수가 확보되면 지상용으로 배분할 방침이다.

2.6GHz는 일본이 대역 일부를 위성으로 사용하고 있어 주파수 분할 등 간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30㎒폭을 확보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일본 총무성과 주파수 조정 회의를 통해 입장을 교환하고 있다.

국내 위성DMB도 2.6GHz 대역을 2016년까지 쓰기로 돼 있어 이전에 이통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

올해말 종료되는 방송용 700MHz 주파수도 내년 10월 이후 회수가 예정돼 있다.

방통위는 주파수 확보를 위한 광개토플랜을 공개하면서 700Mhz에서 회수되는 108MHz 대역 중 40MHz를 우선 이통용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방송계가 이통용 우선 공급을 차후로 미뤄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이르면 내년 주파수 경매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상 대역이 발표되면 어느 것을 가져오는 것이 유리한 지 등 경쟁상황을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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