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사욕으로 정치적 결정 내린 적 없어"

  • 경남도 민주도정협의회 임시회서 대선출마 경위 설명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둘러싼 도의원들의 경위 설명 요구에 대해 "1995년 남해군수에 출마할 때나 2002년 노무현 대통령 권유로 도지사에 출마할 때나 개인적 안위나 욕심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경남도 민주도정협의회 주최로 경남도민의 집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본인의 대선 출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자리를 옮기려 하면 국민들이 탐욕스럽게 보는데 그것도 정치인들의 업보라 생각한다”며 “전 개인 욕심으로 한 번도 정치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주관을 갖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듣겠다”며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를 본 강재현(변호사) 의장은 이에 앞서 “연말 대선을 앞두고 김 지사의 대선 출마 문제가 언론과 도민의 지대한 관심사가 됐고 도정협의회와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며 임시회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강 의장은 또 “이날 논의와 의견교환은 민주도정과 김 지사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출발됐다고 본다”며 “진지한 논의와 열린 마음으로 공통점을 찾기 위한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위원들은 김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김 지사의 대선 출마와 지사직 사퇴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김 지사의 거취를 놓고 한 차례 토론을 벌인 바 있으며 대부분 반대의견을 낸 바 있어 김 지사를 곤혹스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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