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에 종사하는 20대 후반‘, `두 아이를 둔 체인점 사장’ 등 28∼49세 연령대의 골드미스, 돌싱 등 독신녀 36명이 결혼 중개소를 통해 남편감을 찾아나섰다고 현지언론이 27일 보도했다.
1000만 위안(한화 약 18억원)에서 1억 위안(한화 약 18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를 가진 '잘나가는 여성' 들인 만큼 남편감에 대한 조건도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 30대 이상, 키 168cm이상, 대졸 학력 이상은 기본이고 사교력, 아내와 가사분담 '갈매기형 눈썹'을 가진 남자여야 한다는 조건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심지어 어떤 참여자는 남편감의 고향, 도박성향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반려자를 찾아나선 36명의 독신녀들은 모두 2만 위안(한화 약 360만원)이상의 회비를 내는 '결혼 중개업체'의 VIP 고객으로 신청시 신분 및 학력 증명서는 물론 미혼확인서류, 이혼증명서, 재산증명 등도 제출해 검증을 마쳤다. 이들 중 80%는 돌싱이며 나머지 20%는 부모에게서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는 `푸얼다이(富二代)’인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것은 정식활동을 개시하기도 전에 3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들었다는 점이다. 이번 '신랑감 찾기' 행사 주최측은 “신청자 가운데는 대학교수와 공무원, 사업가 등 엘리트는 물론 미국 국적 중국인도 포함되어 있다”며 “신청은 8월 초 까지 받을 예정이며 심사를 거쳐 음력 칠월칠석(8.23)에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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