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7일 오후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대한항공의 기습적인 국내선 요금인상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철회를 촉구했다.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최근 한진그룹은 제주 생수를 활용한 먹는샘물 증산을 위해 제주도민을 위한 각종 시책을 시행하겠다고 선전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요금인상 발표를 접하면서 대한항공은 그동안 자사의 이익을 위해 도민을 현혹하면서 뒤에서는 제주관광을 위협하는 비수를 갈고 있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여행업분과위는 대한항공은 평균 9.9% 인상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광객이 집중되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요금 12% 인상, 주말할증ㆍ성수기 15%를 인상함으로써 제주편 항공요금은 사실상 12∼15% 인상돼 제주관광의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에 한해 특별할인제도를 시행한다고 했으나 이는 주중 특정 일부 시간대에 한해 시행되는 것으로서 예상되는 제주도민들의 반발을 피해보고자 하는 얄팍한 생색내기용 할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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