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 실리마 탄자니아 내무차관은 27일(현지시간) BBC를 통해 남부 말라위로 향하던 이 트럭 안에는 120명 이상의 에티오피아 불법 이민자들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만 42명이라고 밝혔다.
탄자니아와 말라위는 가뭄과 전쟁을 피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려는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지나는 중간 기착지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생존자들은 에티오피아에서 127명의 이민자가 2대의 트럭에 나누어 타고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거쳐 탄자니아의 아루샤에 당도하고서 1대의 트럭에 옮겨졌다고 전했다.
앞서 탄자니아에서는 올 초에도 질식사한 것으로 보이는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 20명의 시신이 숲 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주에도 난민을 태운 선박이 말라위 호수에서 전복되면서 동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47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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