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장영철 캠코 사장 "쌍용건설 매각 재추진할 것…수의계약 가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6-28 09: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쌍용건설 매각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수의계약 가능성도 언급했다.

장 사장은 지난 27일 저녁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쌍용건설 매각과 관련해 "매각은 재추진한다"면서 "다만 시한에 쫓겨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3차례 매각이 무산되면서 수의계약 요건이 됐다"며 "(수의계약)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은 오는 11월 22일까지다. 이 기간을 넘기게 되면 남은 채권은 정부와 은행권에 현물로 반납하게 돼 있다.

장 사장은 "법으로는 11월22일까지 팔아야 한다고 했지만, 반드시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국내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건설업종의 문제가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8년 첫 협상을 시작한 이래 올 들어서만 세 차례 매각협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장 사장은 수의계약과 관련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함께 고민중"이라며 "아직까지 (수의계약과 관련한) 공자위의 의결은 없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매각에 대해 장 사장은 "꼭 높은 가격을 받고 팔아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미 부실채권정리기금 회수율은 100% 넘었다"고 설명했다.

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은 39조2000억원을 투입해 금융회사 부실채권 111조4000억원을 인수한 바 있으며, 46조2000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회수율은 118%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장 사장은 이날 서민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경제양극화가 지속됨에 따라 저소득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에 적극 대비하는 차원에서 캠코의 바꿔드림론 지원자 중 다중채무자 약 6만명을 대상으로 대출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저신용서민층에게 해당 대출을 10~11%의 저리로 전환해주는 제도다. 현재 지원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고 지원금액도 1조원을 돌파했다.

장 사장은 “향후 도출되는 결과를 토대로 서민층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민금융 상품을 도입하고, 공사 서민금융 제도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면서 “한편으로는 공사 다중채무자들의 근본적인 재기를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캠코는 지역의 저소득·서민층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3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중이다. 지난해 15개 지자체와 서민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이어 "오는 7월부터 캠코의 바꿔드림론과 소액대출도 '서민금융나들목(www.hopenet.or.kr)'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