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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경제, 과학 등 하드파워는 평균을 넘어섰지만, 문화예술 등 소프트파워는 평균이하인 수준이다. 각계 오피니언 리더가 참여하는 예술나무 포럼을 발족하고 범 국민적 예술나무(Arts Tree)’심기 운동을 펼치겠다."
취임 100일을 맞은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나무’ 심기 운동 등 한국문화예술위원회 7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권 위원장은 "문화예술의 경제적·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예술위원회가 과연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후원자 역할, 국민에 대한 문화복지 공여자(供與者)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이 같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권 위원장은 오는 12월 '예술옹호 1천인 선언'과‘예술나무 아트 앰버서더’구성을 통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1인 1 예술나무 키우기' 운동으로 1인당 3000만원부터 소액기부가 가능한 예술나무펀드도 조성한다. 또 예술단체와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매칭펀드 사업인‘1기업 1예술나무 키우기’ 운동도 현재 75개 기업에서 내년엔 100개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관· 재계 컨소시엄 기부금 사업추진으로 '예술로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다.
2013년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예술공원화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위원회가 이전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여 9개 혁신도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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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은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
“문화나눔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
권 위원장은 "문화복지의 대표적 브랜드 사업인 ‘문화바우처’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연차별로 지원대상을 점증 확대 추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40억, 120만명에서 올해 487억, 160만명으로 전체 저소득 층 320만명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순수예술계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해외창작거점 예술가 파견사업, 국제협력형 노마딕 레지던스 사업, ‘한국예술 특집프로그램’ 을 확대하고 우수단체의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미국 아이오와 작가 프로그램(IWP), 독일 베타니엔 스튜디오, 체코 프라하음악원 등 문학, 시각예술 및 공연예술 해외 창작거점을 올해 20개소에서 내년에 25개소, 1024년엔 3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신진예술가지원프로그램 AYAF(Arko Young Arts Frontier)프로그램도 내녀부터 대폭 개선된다. 14억을 투입하여 문학, 시각, 공연예술분야 총 70명의 차세대예술가를 발굴할 육성 지원한다.
권위원장은“2013년까지 8억원을 투입 대학로에 융·복합 예술 창작거점을 만들고, 지역고유문화 브랜드를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시·도(市·道) 1문화 브랜드 사업'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 현장 친화형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3명이었던 지역문화협력관(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을 7명으로 확대 조직개편했다.
권 위원장은“예술위원회가 문화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중심이 되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예술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술나무 심기 운동을 통해 예술의 숲을 조성하는 데 모두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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