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도요타, 고급차 시장 수성 위한 ‘통큰’ 제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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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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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독일 BMW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연료 전지 자동차와 스포츠카 및 경차 기술 공동 개발 등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노르베르트 라이터호터 BMW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장기 전력 협력서에 서명했다.

이번 전략 제휴는 자동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 큰 전략 제휴’(bigger strategic alliance)로 평가했다.

합의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5년까지 BMW에 연료 전지 기술을 제공하고 2020년까지 연료 전지차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BMW는 고급차나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경량·초강력 재질인 탄소섬유 기술을 도요타에 제공해 자동차 중량 절감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BMW는 미국 GM과 프랑스 푸조 시트로엥과 추가 제휴 모색 작업을 중단하는 한편 아우디를 통해 고급차 시장 1위를 차지하려는 폭스바겐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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