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외환은행은 내국인의 해외 여행에 따른 환전 편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2일부터 몽골 투그릭(Tugrik)화의 환전을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과거에는 내국인이 몽골지역을 방문할 경우 미국 달러화를 휴대해 현지에서 투그릭화로 재환전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현지에서 재환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환은행은 몽골 최대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칸뱅크(Khan Bank)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몽골현지에서 원화 환전이 가능토록 했다.
몽골 화폐의 통화단위 투그릭(Tugrik)은 2만, 1만, 5000, 1000, 500 권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1만 투그릭은 원화로 약 9000원 가량이다.
외환은행은 종전 국내 최다(最多)인 41개국 외국통화를 환전했으며, 이번 몽골 투그릭화의 환전확대 시행으로 42개국 외국통화와 60여 개국의 추심통화를 포함, 100여개국 이상의 외국화폐를 거래하게 됐다.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실 관계자는 “이번 몽골 투그릭화 환전 개시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및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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