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발표한 204개 종목 가운데 지난 2분기 이후 10% 넘게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된 종목은 45개였다. 반면 10% 이상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된 종목은 16개에 불과했다.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게임·음식료품·오락문화 등 경기방어주적 성격이 강한 업종에 집중됐다.
게임주 가운데 2분기들어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된 종목은 컴투스와 게임빌이 대표적이다. 컴투스는 평균 목표주가가 1분기 말 3만1750원에서 현재 4만6500원으로 46.46% 상향 조정됐다. 이에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를 밑도는 4만4000원선에 형성돼 있다. 2분기 들어 주가는 131.07% 급등했다. 게임빌은 8만8571원하던 평균 목표주가가 10만3700원까지 오르며 목표주가 상승률이 17.08%에 달했다. 주가는 이를 반영하듯 28.94% 급등했다.
향후 모바일 게임주에 대한 실적전망 역시 밝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빌·컴투스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 중인 모바일 게임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게임빌은 이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컴투스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식료품주 가운데 오리온·롯데삼강·CJ제일제당·빙그레 등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오리온은 86만5800원에서 104만3111원으로 20.48% 상승하며 같은 기간 주가는 18.83% 뛰었다. 롯데삼강은 55만5000원에서 64만7500원으로 16.67% 상승하며 주가는 1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CJ제일제당·빙그레 등의 목표주가가 1분기 말에 비해 각각 11.08%, 10.74%씩 뛰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의 2분기와 하반기 이익 모멘텀은 좋고, 이익 추정치 역시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대형주에선 CJ제일제당, 중소형주 가운덴 롯데 칠성 등과 같이 주가가 올라도 확실한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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