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과도정부 구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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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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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시리아 유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제네바회의에서 시리아에 과도정부를 구성키로 했다고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난 공동특사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시리아 실행그룹 회의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의 외무장관들과 터키, 쿠웨이트, 카타르, 이라크 등 중동지역 국가 외무장관들이 참석했다.

아난 특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리아 과도정부는 현 정부 구성원과 야당, 기타 그룹들이 참여할 것이며, 상호 동의에 기초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시리아 유혈 사태 이후 가장 확실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보여준 것이어서 의미있는 진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진 못하면서 여전히 시리아에 대한 국제적인 외교 해결책이 제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힐리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피를 묻힌 손으로는 상호 합의된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번 계획이 아사드 대통령의 권력이양을 규정하지는 않는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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