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렌딩이란 정책금융공사가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앞 시설 및 운전자금을 대출해주는 시장친화적인 선진 정책금융 방식으로, 현재까지 원화자금만 공급했다.
이번 외화 온렌딩은 외환, 부산, 경남은행 등 3개 중개금융기관부터 시행하며, 향후 산업, 기업,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 대상은 외화가득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금융감독원 기업표준신용등급 기준 6~11등급 해당 기업)중 외산설비 및 해외 원자재 도입 등 해외 실수요 목적의 외화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건당 미화 400만 달러(중소기업)에서 2000만 달러(중견기업) 이내이며, 운전자금의 경우 건당 200만 달러(중소기업)에서 1000만 달러(중견기업) 이내이다.
금리는 만기별 외화간접대출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해 정하며, 스프레드는 공사가 설정한 신용등급별 스프레드 상한 이내에서 중개금융기관이 기업체와 협의해 결정한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은 10년 이내, 운전자금은 3년 이내이며, 구체적인 융자상담은 중개금융기관 각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외화 온렌딩 제도 도입으로 원화와 외화를 망라한 자금공급 체제를 완성함으로써, 유사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전방위 자금지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제도 시행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외화차입이 여의치 않은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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