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5000개 다국적 기업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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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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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관세청이 국내 진출한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감시기능을 강화한다.

관세청은 1일 다국적기업이 가격을 조작해 관세나 내국세를 탈루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다국적기업 가격동향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 이달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국적기업들은 본사의 이전가격 정책이라는 명분으로 가격조작을 해오는 등 이윤 극대화 관행이 만연돼 있었다.

이들은 주로 관세율이 높은 물품을 낮은 단가로 수입신고해 탈루를 일삼거나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관세 품목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신고하는 등 거액의 외화를 해외 본사로 송금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최근 4년간 관세청이 추징한 다국적기업 금액을 보면, 관세 1조7억원 중 다국적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추징액은 7013억원인 70%에 달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집중조사 대상 업체는 국내 진출한 다국적기업 5000개 규모”라며 “회계 공시자료, 수출입 및 외환거래자료 및 해외 관계회사 정보 등을 토대로 조사 후 조작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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